증권시장에서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 들어보셨죠? 일성건설이야말로 그 표현이 딱 들어맞는 종목입니다. 대형 건설주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재무구조는 탄탄하고,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죠.
최근 조용하게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듯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포인트가 꽤 많습니다. 특히 실적 회복 조짐, 주가 위치, 배당 정책 등은 지금 살펴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1. 일성건설, 어떤 기업인가?
일성건설은 1975년 설립된 종합건설사로, 토목, 건축, 주택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공공사업 위주였지만 최근엔 민간 주택, 재건축 시장으로 전략적 변화를 주고 있어요. 특히 수도권 재개발 수주에 지속적인 의지를 보이며, 차세대 성장동력을 마련 중입니다.
핵심은 탄탄한 재무구조입니다. 부채비율이 약 110% 수준으로 중견건설사 중에서는 상당히 안정적이며, 유보율은 1,300% 이상으로 비축 자금도 넉넉한 편입니다. 외부 충격에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갖춘 셈이죠.
2. 전년도 실적과 최근 흐름
2023년 일성건설의 매출은 약 4,200억 원, 영업이익은 125억 원, 순이익은 90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간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는 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2024년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부산, 경기권 지역에서의 신규 수주가 실적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선별적 수주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3. 배당금은 얼마나?
배당 성향이 낮은 건설업 특성상, 고배당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성건설은 2023년도 기준 주당 50원 수준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습니다. 배당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1.3~1.6% 수준이지만, 이는 ‘적자 없음’과 ‘안정성 유지’를 상징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40~50대 투자자라면 현금흐름 안정성과 배당 이력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일성건설은 소규모라도 꾸준한 배당을 이어가는 몇 안 되는 중소형 건설사입니다.
4. 기술적 분석과 현재 주가 위치
최근 일성건설 주가는 3,300~3,700원 사이의 박스권을 형성 중입니다. 기술적 지표로 보면, 60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상승세 전환이 임박한 상황입니다. RSI(상대강도지수)도 40대 중반에서 반등 시그널을 주고 있어 단기 접근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0~30대 투자자에게는 단기 기술 반등을 노리는 진입 타이밍으로 볼 수 있으며, 안정적인 가격대를 기반으로 한 저가 매수 전략도 유효할 수 있습니다.
5. 최근 이슈는?
최근 일성건설이 가장 주목받은 이유 중 하나는 부산·수원권 재건축 사업 진출과 관련된 뉴스입니다. 특히 경기도 지역에서의 노후 주택 리모델링 수주에 성공하면서 지역 건설 수요 회복에 발 빠르게 대응 중입니다.
또한 정부의 ‘도심 복합 개발 활성화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중견 건설사 수혜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6. 투자자별 접근 전략
- 20대: 가격이 낮고 등락폭이 커서 단기 매매로도 괜찮은 종목. 기술적 매매 트레이닝에도 적합.
- 30대: 월급 외 소액 투자로 중기 포트폴리오 분산에 적합. 뉴스 흐름 따라가며 단기 매수 포인트 잡기 좋음.
- 40대: 재무 안정성, 배당 등 보수적 투자자 성향에도 부합. 장기 투자 시 세금 대비 수익률 고려 가능.
- 50대: 타 고위험 자산 대비 안정감 있는 종목. 소액으로 분산 투자하며 수익+배당 기대 가능.
“지금은 올라타기 전, 마지막 정류장일지도 모릅니다.”
일성건설은 대형 건설사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않지만, 분명 ‘꾸준한 기초체력’을 갖춘 종목입니다. 실적과 재무, 배당, 기술적 흐름까지 고루 갖춘 지금이야말로 진지하게 분석해볼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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